[소식지] 노동부 KTS남부 노조선거 개입 불법 판정, 장희엽 사장 구속 처벌 요구하는 노동단체 목소리 높아져


Contents

1. [이슈] KTS 남부 노조선거 개입 불법 판정, 장희엽 사장 구속 처벌 요구하는 노동단체 목소리 높아져

2. [기고문] KTS불법 노동 사건 담당 노무사 이다솜(공공운수노조 법률원)


 
 
#1. 이슈

KTS남부 노조 선거 불법 개입 판정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 “노동조합할 권리”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투쟁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노조 활동에 대해 사측이 개입하는 것은 불법이며, 이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을 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경험했듯 지난해 치러진 KTS남부 노조 위원장 선거는 법과 정부 방침을 개무시한 회사에 의해 온갖 불법 노조선거개입이 판친 바 있다. 이에 대해 드디어 법의 심판이 내려졌다.

그림: 노동부가 KTS남부 선거 개입을 불법으로 판정(2018.2.13)

지난 2월 13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는 작년 11월 치러진 KTS남부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 과정에 회사가 관리자들을 동원하여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음을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회사가 노조 선거 개입으로 불법 판정을 받은 첫 번째 사례라고 한다. 이 때문에 KTS 노동자들 뿐 아니라 전체 노동계가 이 사건에 주목하고 있다.

사측은 노동조합 선거가 공고되기 전부터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의 활동을 감시하고 간섭했다. 운동본부 소식지에 실명으로 기고하거나 댓글을 단 조합원을 찾아가 활동 중단과 자제를 종용하는가 하면, 조합원을 윽박지르고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입후보 등록과정에서는 운동본부 측 후보의 등록을 저지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추천서명을 해주지 말 것을 강압하고, 기존 노조 집행부 지지를 강요하는 일도 있었다.

사측은 관리자를 동원하여 선거관위원회에서 위촉하는 선거관리보조요원을 지정하고, 각 후보자가 선정하는 투개표 참관인 중 기존 노조 측 참관인을 직접 지명하는 한편 운동본부 측 참관인으로 등록하지 못하도록 조합원을 회유하기도 하였다. 유세중인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거나 선거유인물을 수거하는 등 운동본부 측 선거운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게 했다. 이 같은 사례는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차고 넘친다. 오죽하면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들이 “아직도 이런 선거가 있냐”고 혀를 끌끌 찼겠는가!

노동자들의 자유로운 의사가 보장되어야할 노동조합 선거에 회사가 나서는 이유는 뻔하다. 회사의 말을 잘 듣는 들러리 집행부를 만들어 회사 멋대로 근로조건을 나쁘게 만드려고 하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외주화를 통한 다단계 하청 도입, 중근제 실시를 통한 야간근로까지 시키고 있다. 또한 노조 활동에 앞장섰던 많은 KTS 노동자들에 대해 보복발령을 하기도 했다.

촛불혁명 이후 사회는 노동존중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유독 KTS에서만 어용노조를 앞세워 노동무시 경영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정책을 밀고 가고 있는데 KTS는 오히려 직영으로 유지하던 김해, 합천 등 외곽지역에 외주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대통령이 “저녁있는 삶”을 강조하며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는데, KTS는 중근제를 도입했다. 노동부가 노동조합 활동할 권리 보장을 강조하는 동안, KTS는 최악의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

이러한 KTS의 노동무시 경영에 이제 커다란 제동이 걸렸다. 우리 KTS좋은일터만들기운동본부는 더욱 많은 증거를 수집할 것이고, 더욱 많은 노동단체와 연대하여 반드시 KTS의 노동무시 경영을 박살낼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노동부에 요구한다.

KTS남부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즉각 실시하고 장희엽 사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구속 처벌하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으로 KTS사측의 불법 노조선거 개입이 확인되었다. 이번에 드러난 지배, 개입 등 부당노동행위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조합 활동에 개입하는 부당노동행위를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수차례 밝혔다. 김영주 노동부 장관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KTS남부 노동조합 선거에 사측이 개입하고 있다는 이정미 의원의 질의에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한 바도 있다. 그러나 노동부 관계자는 형식적인 방문을 하는 것으로 그치고 말았다. 사측이 거리낌 없이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노동부의 직무유기가 자리 잡고 있다. 사측의 부당노동행위가 명백히 밝혀진 이상 노동부는 사측의 불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하여 부당노동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를 엄벌해야 할 것이다.

 

KT 황창규 회장에게 요구한다.

부당노동행위 총책임자 장희엽 사장을 즉각 파면하라! 작년 선거과정에서 사측의 개입은 특정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이루어졌다. 전국의 관리자들을 동원하여 특정 시기별로 동일한 유형의 부당노동행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자행한 것이다. 이것은 사측이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상황을 관리하였음을 방증한다. 결국 사장의 지시 내지 묵인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로 그 책임은 사장 본인에게 있음이 명백하다. 장희엽 사장과 관련자를 문책하고 즉각 파면해야 한다. 그리고 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왕명배 집행부에게 요구한다.

사측 지원으로 당선된 만큼 즉각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라! 왕명배 위원장은 선거과정에서 장밋빛 공약을 남발했다. 그러나 당선 후 왕 위원장은 사측의 중근제 도입, 외주화 확대 등 조합원의 권리가 침해되는 사안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아니 침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조합원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인정 결정으로 현 위원장이 사측의 선거개입으로 당선되었음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사측으로부터의 독립성은 노동조합의 생명이며 사측의 지원을 받는 노동조합은 더 이상 노동조합이 아니다. 사측의 지원을 받아 당선된 왕명배 위원장은 부당노동행위의 공범이다. 왕 위원장을 비롯해서 위원장의 지명으로 구성된 집행부, 선거관리위원 등 모든 노동조합 간부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정하고 자주적인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여 노동조합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

 

KTS 노동자들에게 요구한다.

부당노동행위 증거를 운동본부 측에 보내달라! 이번 싸움으로 부당노동행위를 뿌리 뽑는다면, 장희엽 사장과 부당노동행위 관리자들을 퇴출시킨다면, 강압적인 KTS의 노동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 우리 모두 용기를 내자. 이미 작년 우리는 두 분의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하는 아픔을 겪고도 우리 일터를 바꿔보자는 우리의 외침이 사측에 억눌림을 당하지 않았던가! 또한, 좋은일터운동본부 활동을 활발하게 하던 많은 KTS노동자들이 치졸한 보복 인사 발령을 당하면서도 침묵해야 하지 않았던가! 이제 다시 한번 용기를 내고 힘을 운동본부로 모아보자! 이번 판결을 계기로 반드시 강압적인 KTS 노동문화 바꿔내자. 그것이 좋은일터의 첫출발이다.

 


 
#2. 기고

이다솜 노무사(공공운수노조 법률원)

 

이번 설은 예년과 다르게 배로 풍성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TS남부의 선거개입이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받고, 우리 좋은일터본부 동지들과 기쁨을 나누니 몇 배로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에 내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KTS남부의 선거개입에 대한 상담을 했을 때도 쉬지 않고 3시간 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난 13일에 열린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심문회의도 처음 그날의 시간처럼 뜨겁고 치열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노동위원회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사건은 부당징계나 해고 사건에 비하여 접수비율이 낮은 수준이고, 특히나 부당징계나 해고와 병합하여 진행하는 사건이 아닌, 이번 사안처럼 부당노동행위만으로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는 사례는 드뭅니다.

그리고 부당노동행위가 인정되는 비율도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과거 부당노동행위 인정비율은 평균 10%대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인정비율이 낮은 것은 부당노동행위의 입증책임이 노동자에게 있고,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입증할 만한 증거자료를 모으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행법상 부당노동행위는 형사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기에 부당해고와 달리 보다 더 엄격하게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가 병합된 사안에서 조차도 부당해고는 인정될지언정 부당노동행위가 기각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렇게 부당노동행위만을 가지고 구제신청에서 인정받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필드에 있는 노무사들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좋은일터운동본부 동지들과 선거기간 사측 관리자들의 부당한 개입을 제보해준 우리 조합원들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좋은일터운동본부를 지지해준 여러 조합원들까지도 인사발령을 받아 근무지가 변경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제보를 한다는 사실은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어려운 결정 내려주신 동지들 감사합니다. 나아가 노동위원회에 증거자료까지 제출할 수 있도록 해준 여러 동지들 정말 감사합니다. 양심 있고, 정의로운 우리 보통의 사람들이 이렇게 변화를 이끌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를 인정받은 것 자체는 매우 기쁘지만, 사실 이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까지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 부당노동행위인데, KTS남부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사측의 부당노동행위가 매우 심각하게 행해진 것이며, 그만큼 우리 조합원들의 노동3권이 중대하게 침해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사측은 구제신청 과정에서 부당노동행위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승리했지만, KTS남부가 진정 건강한 노사관계를 만들 의지가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시 신발끈을 고쳐매야 합니다. 그동안 혼자서 마음 쓰며 힘들어했을 동지들 손잡고 다시 출발선에 섭시다. 누구 혼자가 아니라 나부터 먼저 마음 내어 함께 간다면 우리는 또 다시 승리할 것입니다.


[성명서 ]중근제? 과연 누가 중근제에 합의 하였나?

국정농단, 적폐의 한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한해가 밝았습니다.

곳곳에서 적폐청산의 목소리가 높고 그에 따른 기대감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KTS 만은 기나긴 겨울이 언제쯤 끝날지 예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지난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 나온 현 위원장은 “야간대기 폐지”를 공약에 포함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조합원들이 야간대기에 그만큼 민감하며 괴로워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지난 주말 야간대기를 대체하는 중근제에 관한 문서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조합원들은 동요하고 과연 이 사실이 확실한지 다시 바뀔 가능성은 없는지 물어왔습니다.

2017년 말 사측에서는 여러 가지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중근제, 영업 실적급 등등 이렇게 자신들 마음대로 근무여건을 바꾸고 대외적으로는 설문조사를 통하여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는 형식적인 절차였던 것입니다. 언제까지 이렇듯 직원들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행위들이 계속 될지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KTS의 노동자들은 야간대기 폐지를 원하고 있습니다. 작년 울산에서 야간 작업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야간에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야간작업 폐지를 원하는 여론을 무시하고 야간대기를 중근제로 대체하는 것은 ‘아랫돌 빼어서 윗돌 괴는’ 주먹구구식의 정책인 것입니다. 현 왕명배 위원장의 노동조합은 이 사태에 대한 대책 및 조합원들이 알지 못하는 합의가 있었는지 즉각 입장표명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 노동자는 시키는대로 겁에 질려서 따르는 무뇌안이 아님을 사측과 현 노조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는 조합원들의 대변인으로써 현 상황을 절대 묵인하지 않을 것이며 시정이 되지 않는다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2018.1.16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

[논평]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신규자가 몇 달을 못 버티는 게 양질의 일자리인가!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신규자가 몇 달을 못 버티는 게 양질의 일자리인가!

고용노동부는 12월 19일 고용디딤돌 사업에 참여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2017년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KT서비스 남부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KT서비스 남부는 KT그룹과 함께 ‘KT 그룹 퓨쳐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취업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또 노사합의를 거쳐 작년 1월부터 만 60세 이상 직원의 정년을 연장하고 만 56세 직원부터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한 것을 주요 수상 이유로 밝히고 있다.

KT서비스 남부의 작업환경은 산업재해로 올해에만 두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을 정도로 열악하다. 6월 충주 인터넷 기사 살해사건이 있었고, 9월에는 전북 순창에서 우천 작업중 감전사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는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 감독을 요청하였고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안전관련 위반 사항을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퓨쳐스타 프로그램은 박근혜표 청년일자리 정책인 고용디딤돌 사업에서 시작됐다. 고용디딤돌 사업은 수백억의 혈세를 들여 저임금에 질 낮은 일자리만 양산하고 그 마저도 고용 유지비율은 삼분의 일을 넘지 않는 실패한 정책으로 드러나고 있다. KT그룹에서 실시한 퓨쳐스타 프로그램도 크게 다르지 않다. KT서비스의 경우 최저임금 수준의 낮은 임금에 주당 평균 6일을 근무하는 고용조건으로 몇 달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KT서비스를 포함한 KT그룹 디딤돌 프로그램 고용유지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까지 만들 정도로 양질의 일자리 제공, 간접고용/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노동정책의 중요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주무부서인 고용노동부는 지난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펴나가야 함에도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는 것이 좋은 일자리인가? 신규 입사자가 몇 달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것이 청년고용 창출인가? 이런 KT서비스 남부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 유공 대통령 포상을 수여하는 고용노동부는 어느 정부의 부처인지 묻고 싶다.

2017.12.21.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

 

[소식지6호] 좋은일터 만들기 운동은 계속됩니다

좋은일터 만들기 운동은 계속됩니다 

– 최낙규 공동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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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는 이곳부터 조금이라도 낫게 바꿔보자.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변하면, 결국엔 동료들 전체가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겠다.’

저는 처음 이 생각으로  ‘KTS좋은일터만들기 운동본부‘ 활동을 시작했고, 나중에는 KTS노조위원장 선거 출마까지 이어졌습니다.

선거에 이기지 못했지만 저는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많은 동료 분이 기대만큼 실망도 크셨을 겁니다. 오픈 단톡방(카카오톡 KTS대화방)에서는 이쪽 지지자, 저쪽 지지자, 편을 갈라 싸우기도 합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왜 이러는 것일까요?

저의 답은 이렇습니다. KTS 경영진은 더 쉽게, 많은 돈들이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수익을 내서, KT본체에 잘 보이고 거기서 나오는 콩고물 받아먹기 위함일테고, 우리는 우리가 일한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고, 합당한 휴식과 복지를 얻기 위함입니다.

저는 선거 후에, 통신주 낙상으로 산재를 신청하였습니다. 광주본부 안전관리팀에서 현장 실사를 나와서는, “과장님, 지사장님께서 고소작업차에 운용에 관해 교육하셨다는데 아시고 계시죠?”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산재제출서류에 회사에서 작성한 현장 조사내용을 보니, 현장기사의 안전수칙 미준수(고소작업차 운용 교육완료)로 기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KTS라는 회사는 어떻게든 사고 책임을 지지 않고, 노동자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중근제, CS, MOT관련 설문 또한 회사의 다른 꼼수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료로 쓸 것입니다.

선거 이후 우리 현실을 돌아봅시다. 휴일근무 강요는 계속되고 있고, 무리한 업무 프로세스 및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 않습니다. 실적급 산출방법과 근거가 공개되지 않아, 급여명세서에 마이너스 실적급이 나와도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사고의 근본원인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없고, 안전모를 실내에서도 착용하라는 어처구니없는 면피용 대책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kt 퓨쳐스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퇴직자가 늘고, 퓨쳐스타들이 몇 달을 버티지 못하고 떠나고 있습니다. 부족한 인력을 메우려 해도 신규입사자가 없습니다. 일 할 직원이 없어 일부 지점을 통폐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재인 정부를 만든 촛불은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해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TS처럼 무늬만 정규직인 회사를 원한 건 아니었습니다. KTS에서 우리의 권리를 찾고, 좋은 일터로 만들기 위해 운동본부는 계속 활동할 것입니다.

우리는 행동하겠습니다.

하나. 표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임금은 정상화해야 합니다.

하나. 다칠 걱정없이 일 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 가족과 함께 쉴 수 있게 휴일을 보장해야 합니다.

하나. 적정한 업무량 산출에 근거한 작업량을 지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왕명배 집행부는 선거에서 내세운 공약을 잊지 말고 이행해야 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지금껏 KTS에 충분한 호의를 베풀었다 생각합니다. 이제는 회사에서 그 대가를 우리에게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KTS좋은일터만들기 운동본부’는 한걸음, 한걸음 꿋꿋하게 위 목표들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생각과 행동을 같이 할 여러분, 운동본부로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이슈

KTS남.북부 노동조합은 하청단가 인상 투쟁에 나서라

하청단가  후려치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KTS는 고객에게 전화와 인터넷 개통과 AS를 제공하는 회사이지, 고객에게 돈을 받아 수익을 올리는 회사가 아닙니다. 우리 KTS노동자가 열심히 땀 흘려 제공한 고객서비스에는 요금이 없습니다.

단지 원청인 KT에서 받는 하청 대금이 회사의 수입입니다. 하청단가 인상 투쟁이 KTS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노조의 활동인 이유입니다.

지금껏 회사가 KT에서 주면 주는 대로 받다 보니, 하청단가는 늘 제자리이고 우리 월급도 제자리였습니다. 우리들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원청인 KT에 당당히 우리들의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지급하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KT에서 넘어 온 다수의 경영진들은 원청 KT에 잘 보여 자리 보전하는 게 목표입니다. 결국 원청이 시키는대로 모든 일을 하다보니, 우리 KTS는 미래가 없는 회사, 퓨처스타가 왔다가 곧바로 등돌리는 회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KTS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노조원이든, 회사 관리자이든, 하청 단가 인상을 요구해야 마땅합니다. KTS남.부 노동조합은 우리 노동자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KT를 상대로 하청 단가 인상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도 하청 단가 인상투쟁에 함께 하겠습니다.

 


 

# Q&A

[Q] 작업 중 타이어 펑크 발생 시 개인돈으로 수리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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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각 광역지부 안전관리팀이 공지한 바로는, 타이어 펑크 수리를 하고 영수증을 관리자에게 제출하면 회사가 수리비용을 지급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장 관리자들이 관행적으로 노동자 개인비용으로 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수리 영수증을 회사에 제출해서 비용을 지원 받으시고, 관리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에는 관리자에게 안전관리팀이나 상위 관리자에게 문의하게 해서 잘못된 관행을 고쳐야 합니다.

펑크가 나서 긴급출동 조치 받으면 긴급출동 차량은 영수증을 발행 하지 않아 어쩔수 없이 개인돈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KT처럼 회사가 차량 보험 계약에 펑크 무상수리를 추가하여야 합니다. 같은 고장인데 KT 차량은 무상수리 되고, KTS 차량은 돈을 내는게 정상입니까? 그 자리에서 간단히 조치할 수 있는 펑크를, 영수증 때문에 견인해서 정비소로 이동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불합리한 체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KTS좋은일터만들기 운동본부 가입문의

공동대표
최낙규 010-4306-3636
홍성수 010-2962-1246
박현득 010-7250-1790
이메일: goodjobkts@gmail.com

[소식지 호외] KTS남부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요청

KTS남부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요청

KTS좋은일터만들기운동본부는 오늘 10월 17일, 세종시 고용노동부 앞에서 KTS남부 특별근로감독 요청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후 운동본부는 중대 산업재해 다발 사업장인 KTS에 특별근로감독을 시행 청원서를 고용노동부에 전달했습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 기자회견문 ]

오늘 KT 서비스남부 사업자 특별근로감독청원 회견장에 모여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청원자 다섯 명은 KT서비스 남부의 노동자 2,300여명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17년 6월, 충주에서 늘 문제를 일으키던 한 고객으로부터 고장수리가 접수되었습니다. 이때 담당구역 기사포함 모두는 한숨을 쉬며 서로 가기 싫다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안절부절 하였습니다.
그때 자기구역이 아님에도 한 동료가 말했습니다. “내가 갈게”

그리고 그말은 그 동료의 마지막 유언이 되었습니다.
정의롭고 한가정의 충실한 아빠였던 그는 차가운 칼날에 찔려 허망하게 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딸은 재판정에서 ‘아빠가 보고싶다’며 울부짖으며 오열하였습니다.

3개월 후인 지난 9월, 전북 순창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작업을 하던 동료가 감전되어 추락했고,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객의 독촉과 처리건수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비를 맞으며 일하다 일어난 참변입니다.

그 외에도 울산 언양에서는 야간에 통신주를 오르다 추락하여 혼수상태에 빠진 사건도 있습니다.
이 역시 기사는 안전의 문제로 몇 차례 거부하였으나 회사의 강압에 의해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렇듯 전국에서 많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회사가 있습니다. KT의 인터넷 개통, A/S 등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KTS입니다.
사건마다 공통점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작업을 원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동료가 하얀 수의에 여며질 때 이를 바라보는 우리 동료들은 심장이 멈추는 고통을 느낍니다. 나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내 가족들을 볼 때마다 절로 눈물을 삼키곤 합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우리동료들의 이름은 ‘회사원’ 이었고, 이 참담한 사건의 ‘연쇄교사범’은 바로 ‘회사’ 였습니다.
우리는 이 회사의 죄를 형사나 민사가 아닌 노동자의 법으로 심판하려합니다.

회사는 위험하고 자신의 화풀이로 우리를 대하는 고객에게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우리들의 요청을 묵살하고, 우리가 다치거나 죽기 전에는 다 너희가 똑바로 일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며, 너희 잘못이라고 합니다.
그런 고객에게도 불친절이 접수가 되면 사유서를 쓰라며 왜 더 친절하지 않았냐고 합니다.
비가 오고 위험하니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하지만 그저 너희가 조심하라고 합니다.
위험하다고 작업을 연기하기는커녕, 이미 내일 해야 할 일들도 넘쳐나는데다 그 와중에도 고객이 화를 낸다고, KT누구의 요청이라며, 긴급 정비건이라며 오히려 더 일을 추가 시키곤 합니다.

KT서비스 남부는 KT의 자회사로 대표는 KT에서 근무하던 ‘높으신 분’이 정년하시고 거쳐가는 일종의 마지막 유급휴가와 같은 회사입니다.
그동안 수고했다며 주는 포상과도 같은 자리입니다.
그러다 보니 현장을 위한 급여, 여건 보다는 KT에 마지막 충성을 바치며 조용히 있다 유종의미를 거두는 자리입니다.

이러다 보니, 경영진은 현장 직원과 아무런 소통도 없고, 있어도 사후약방문에 그저 회피성 조치 뿐입니다.

그 결과로 KTS는 중대 재해 다발 사업장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고가 일어날 것으로 판단되는 위험사업장입니다.
이는 당연히 특별감독대상에 포함된다 할 것입니다.

직원에게는 휴일에도 못 쉬게 강제적으로 일을 배당하고도 200여만원 남짓의 급여를 주고, 가족들이 아빠 얼굴도 제대로 못보게 하더니, 종국에는 검은색 상복을 입고 아빠를 영정사진으로 보게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KT서비스 남부 의 특별근로감독 청원을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목숨을 가벼히 여기지 말아달라고 이 자리에 선 것입니다.
국가와 노동부는 우리 KTS노동자를 지켜주십시오.
우리의 가족을 슬픔에 빠지지 않게 우리의 가정을 지킬 기회를 주십시오.

KTS남부를 철저히 감독, 조사해주시어 소속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길 간곡히 청원드립니다.

또한, 우리는 사용자 KT와 KTS에 촉구합니다.

1. KT서비스 남부는 소속 노동자의 사건 사고 시, 숨기려 하거나 그 원인을 우리 노동자의 잘못으로 돌리지 말라.

2. KT서비스 남부는 현장 노동자의 안전 요청을 묵살하지 말고 체계적인 사전 방지책을 확립하라.

3. KT서비스 남부는 KT와 악성고객의 말만 듣고 현장 노동자를 징계하는 악행을 멈춰라.

4. KT는 현장과 맞지 않는 지표를 철회하고, 현장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지표로 개선하라.

5. KT는 계열사에대한 갑질을 멈추고 상생의 원리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급하고 업무 협조 시 절차에 맞게 요청하라.

6. KT서비스 남부 대표는 KT의 중간 간부로 일하지 말고, KT서비스 남부의 대표로 최선을 다하라.

7. KT와 KT서비스 대표 및 임원들은 당신들이 말하는대로 이 회사가 정상적이고 복지,대우가 정당하다면 당신들의 자녀부터 KT서비스에서 일 해보게 하라.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7년 10월 17일
KTS좋은일터만들기 운동본부

 


현장에서 온 편지

– KTS 충주지사 오지훈

안녕하십니까? 충주지사 금왕지점 오지훈입니다.
아니, 다시 인사올리겠습니다! KTS좋은일터만들기운동본부 오지훈입니다!

고 이상철 선배님이 억울하게 돌아 가신지 벌써 4개월이 지났습니다. 상철이 형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저를 더욱 화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하는 것은 4개월이 지났지만, KTS현장 기사의 작업 환경과 기업문화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회사에선 아무런 내용도 현장에 전파하지 않은 채, 사고의 본질은 외면하고 안전모 착용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전모착용 중요하죠! 하지만 문제의 본질이 안전모에 있을까요?


‘파리바게트 불법파견’, ‘넷마블 장시간 노동’, ‘MBC 특별근로감독’ 등의 노동관련 뉴스를 보면서 세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나의 직장, 우리회사 KTS도 변할 것이라고.

그들보다 더욱 열악한 조건인 우리 KTS도 당연히 바뀌어야 합니다. 다만 우리의 변화속도가 느린 것은 우리가 너무나 착하고 순진하고 무지해서일 겁니다.

저는 KT라는 조직이 싫었고, KTS라는 회사가 창피했습니다. 열심히 묵묵히 앞장서서 노력하셨던 선배님들께 죄송했고, 꿈을 안고 입사한 후배님들에게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알았습니다. 우린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잘못되고 부당한 것을 바로잡을 힘이 없음을 말입니다.

더는 참지 않으렵니다. “오늘 움직이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는 신념으로 KTS내부의 목소리가 사회 바깥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개별적인 목소리는 작고 보잘 것 없겠지만, 충청, 호남, 대구, 부산의 목소리가 모인다면 KTS를 변화시킬 굉음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는 꽤 쌀쌀해졌습니다. 자연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변하지만 인간사는 다른 것 같습니다. 세상은 사람의 노력이 들어간 만큼만 바뀌는 것 같습니다.

2018년 6월, 고 이상철 선배의 1주기 추모식은 KTS 모든 직원들의 동료애가 함께 하는 자리로 만들겠습니다.


[소식지 5호] 가난한 KTS, 우리가 바꿉시다

KTS 현장에서 온 편지

– 진주지사 강석현

 

“모든 재원을 현장으로 집중하고 현장에서 잘하는 자가 승승장구 하게 하겠다.”
– 2014년 황창규 회장 취임사

 황창규 KT 신임 회장이 27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13대 회장으로 정식 선임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2017년 현재, 우리 KTS의 현장은 어떻습니까.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어느 날은 UTP가 없고, 다른 날은 단말이 없다고 합니다.

현장에 집중한다는 건 그저 말 뿐입니다.

비 오거나 야간에는 회사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수리를 연기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연기 후에 대책은 전혀 없습니다. 연기 다음날 수리 건수 조절이나 인원 문제에 대한 해결책 없이, 그저 말 뿐입니다. 어차피 우리가 다 처리해야 할 일입니다. 고객이 항의 하거나, 뒷날 일이 많아지면 무조건 해야 합니다.

고소작업차, 우리를 위해 구입하겠답니다.
그러나 운용인력도 운용지침도 교육도 없습니다. 곳곳에서 사고가 나고 이슈가 되니까, 일단 고소작업차를 구입해서 면피하고 보자는 식의 탁상행정 처리 아닌가요?

kt서비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KTS는 태생이 KT에 의해 가난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KT 비정규직, 협력사로부터 출발한 회사입니다.

회사는 늘 직원들에게 같은 말만 되풀이합니다. 회사를 위해, 회사가 힘드니 더 노력하자고만 합니다.
그런데 과연 현장의 환경 때문에 회사가 힘든 걸까요?
물가는 오르는데 설치단가는 자꾸 적어집니다. 일이 쉬워진 것도 아닙니다.
짜장면 값도 오르는데 왜 설치 단가는 더 싸지거나 별 차이가 없을까요?
KT가 돈을 주고 KT 출신의 대표가 협상테이블에 앉습니다.
누구를 위한 협상이 될까요?
어차피 KTS는 KT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그런데 왜 모든 탓은 현장에, 현장 보고만 참고 더 노력하자고 합니까.

amd vs intel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CPU업계 부동의 1위였던 인텔은 후발업체였던 AMD에게 위협 받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인텔의 새로운 CEO가 자신의 실적을 위해 경력직은 내보내고 투자비를 줄이고 기준 생산성은 높여서, 이른바 지출을 줄여서 수익이 높아지는 마른 수건 쥐어 짜기 방법을 쓴 것입니다.
CEO는 재무제표상 수익이 좋아야 연봉도 많이 받고 또 다른 회사에 CEO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KT도 비슷한 경로로 가고 있습니다.
“ECONOMIC REVIEW”의 기사에 의하면 KT는 영업이익률은 감소하는데 황창규 회장의 연봉은 취임 이후 불과 3년만에 380.4%가 올라서 총 수입이 120억이 넘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황 회장이 무엇을 바꾸고, 혁신한 게 있나요?

KT서비스 남부, 북부는 KT 지분율 19%이던 ‘ITS’를, 각각 76.4%, 67.3%로 늘려서 KT의 자회사로 편입된 회사입니다.
이를 놓고 “비즈니스 포스트”는 KT의 실적에 반영하기 위한 게 아니냐고 비판하였습니다.

KT는 우리 KTS 직원들을 위해 KT의 자회사로 만든 게 아닙니다. 오로지 경영진들을 위한, 그들의 논리대로 만들었습니다.
67% 이상의 KT 지분율로 만들어진 회사가 이토록 가난하고 힘든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반직은 정해진 상여금이 나오는데 현장직은 영업실적으로 상여금을 받아가라고 합니다.
상여금 없는 비영업 정규직종이 있는 회사는 30인 이하 기업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침묵했고 무기력했습니다.

홈앤서비스-희망연대노조 “고용안정 처우개선” 확약

그사이 동종업계는 태업으로 수년 간 투쟁하였고 지금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회사는 평상시 누구는 생산성 실적이 좋고, 누구는 영업이 좋다고, 너도 할 수 있다. 열심히 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 회사에 “삼성, 애플처럼 해봐라. 할 수 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최소한 동종업계처럼은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매출은 1위 하자고 노래를 부르는데 복지나 대우는 스스로 꼴지를 하려 합니다.
그런데 그게 과연 회사만의 잘못일까요?

2008년 이후 삼성전자는 기존의 고객만족도 지표를 현격하게 강화 하였습니다.

삼성서비스기사 자살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는 삼성을 서비스의 삼성으로 칭송하게 만들었고, 다른 기업들도 앞다투어 삼성을 따라했습니다.
기업은 좋아졌는지 몰라도 삼성전자 서비스직 기사들은 ‘매우 만족’을 고객에게 구걸하게 되었고, 이는 2013년부터 서비스 기사들이 연달아 자살하는 사태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황창규 회장도 2008년 삼성전자 기술총괄사장으로 재직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성공기억은 강렬하게 남아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KTS 직원은 고객에게 혹여나 불친절이 접수 될까봐 고객의 눈치를 살핍니다.
그 결과 충주에서 우리의 소중한 동료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객이 화를 내면 회사는 적절한 대응 지침도, 프로세스도 없이 그저 고객 눈치만 봅니다.

‘나영이 사건’의 흉악범이 2020년 출소를 합니다. 만약 그가 출소 후 KT에 가입한다면 우리의 가입자가 됩니다.
탈옥수 신창원을 신고한 사람도 그 집을 방문한 서비스기사입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위험한 가입자와 대면할 가능성을 안고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사전 대응책이 없습니다. 아무리 난폭하고 위협적인 가입자라도, “매우 만족” 점수를 받아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고객 서비스만족도를 강조할수록 우리는 안 된다고 말할 수 없고, 점점 회사의 노예가 되어가고, 스트레스로 자살하고, 고객의 화풀이 때문에 죽을 수도 있습니다.

온갖 지표들은 노동자를 탄압하고 순종케하는 족쇄와 같습니다.

현장 현실과 맞지 않거나 과도한 지표들, 과연 그것들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동종업계에서는 불량고객에게 해지를 요구하며 작업을 중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회사에서는 직원들에게 더 요구하기 전에 기본은 해야 되지 않느냐며 항상 지표를 들먹입니다.
너로 인해 회사의 수입이 줄어든다고 말합니다.
정말일까요?
회사가 그렇게 되도록 만든 건 아닙니까?
그래야 우리가 꼼짝 못하니까?
최소한 위험한 고객은 해당 지역 팀원 80%가 동의하면 정당하게 작업을 중지할 권리가 있고, 그 이후 노조의 조사가 이루어져서 정당하다면 강제 해지권도 발동시켜야 합니다.
그게 진짜 서비스입니다.

현대카드 콜센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안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의 서비스업계 트렌드는 판매자의 권익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발전이 없는 자는 과거의 성공했던 방법만 고집합니다. 지금의 서비스 지표는 고객을 위함이 아니라 노동자를 제한하는 좋은 수단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우리만 과거에서 빠져 나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짖지 않는 개는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묵묵히 일만 하는 우리를 회사는 무시할 뿐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회사를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온갖 지표로 회사가 우리를 채찍질 해도 우리는 가만히 있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전반의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KTS 역시 하반기 이후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편, 회사는 8월 말 노무사 구인 공고를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노무사란 노동법률 전문가를 말하고, 보통의 기업들은 계약체결로 자문 받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가난하다는 우리 회사는 아예 노사관리를 전담하는 직원 채용 공고를 올렸습니다.

희망연대노조 파업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처럼 회사도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하나로 뭉친 송곳과도 같이 단단해질 우리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힘을 모으기만 한다면,
우리는 다른 동종 업체처럼, 다른 KT계열사처럼 직원이 존중 받는 회사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가장 강하게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다음 CEO에게 우리를 더 이상 쥐어짜지 말고, 우리는 당신들의 도구가 아니니 정당한 대가와 권리를 보장하라고 외쳐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다음 기회는 우리에게 없을지도 모릅니다.

 


 

노동조합 선거 상식

– 선거권

 


노동조합 선거관리 규정 제13조에 따르면, 선거 공고일 전 조합비 납부일에 조합비를 납부한 모든 조합원은 선거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단체협약은 조합비를 급여에서 원천 공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즉, 조합원이면 당연히 급여에서 조합비가 공제돼야 합니다.

그러나, 노동조합 가입을 했는데도 조합비가 급여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있다는 문의가 우리 운동본부에 많습니다. 이는 명백한 현 집행부의 직무유기입니다. 조합가입을 했음에도 조합비가 공제되지 않아 투표권을 상실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는 선거의 공정성을 다투게 되는 행위로 그 책임은 명백하게 현 집행부에 있습니다.

현 집행부는 즉시 조합비 납부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익월 납부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또한, 조합비를 개별적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 계좌를 공개할 것을 요청합니다.


[소식지4호] 바로 알기! 노조 선거와 부당노동행위


 

노동조합 선거와

부당노동행위

 

“이것만은 꼭 알고 갑시다!”

 

부당노동행위란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합니다. 노동조합 선거와 관련하여 불이익 대우와 지배, 개입이 특히 문제가 됩니다.

[ 불이익대우 ]
전형적인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로 사용자가 노동조합을 방해하기 위하여 근로자에게 해고를 비롯한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행위.
예를 들면, 해고나 파면에서부터 전출을 보내거나 지금까지 근무해 온 부서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을 맡김으로써 심리적, 육체적인 고통과 피해를 주는 행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실질적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말함.

 

[ 지배개입 ] 
사용자가 노동조합운동을 방해하기 위해 노동조합의 조직 운영에 관여하는 행위.
회사가 노동조합 활동에 개입하여 노조를 회사의 노무관리 부서 정도로 만들려 하는 일체의 행위가 부동노동행위가 됨.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하여 특정후보를 지원하거나 방해하는 행위가 대표적임.

 

11월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에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회사측에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제보입니다.

지사장, 지점장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참관인을 내정했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회사의 부당한 지시나 처우에 바른 말을 했던 직원들을 개별면담해서, 발령이나 불이익을 언급하면서 ‘좋은일터 운동본부’에 관여하지 말 것을 종용한다고 합니다. 이 모두는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왕명배 집행부에 요구합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현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으로부터 사측과 한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이 집행부 임기 3년에 대한 조합원들의 평가라고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현 집행부가 사측의 선거개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조합원을 위한 노동조합으로 거듭나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현 집행부가 회사측의 노무관리 부서가 아님을 보여주십오. 11월 위원장 선거에서 사측의 지원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면, 현재 자행되고 있는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조합원 여러분께 요청 드립니다.

관리자들의 부당노동행위를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이메일 : goodjobkts@gmail.com)로 제보해 주십시오.

노동조합 활동에 간섭하는 관리자들의 일체 발언은 부당노동행위입니다.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묻거나, 특정한 사람과 만나지 말라고 하고, 걱정하는 척하며 나서지 말라고 회유하거나, 찍혔으니 발령 내겠다 협박하는 행위 모두 분명한 부당노동행위입니다.

노동조합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 KTS를 살리는 길입니다. 노동조합이 건강할 때 관리자들도 부당노동 행위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제보가 관리자들을 범죄에서 구하고 회사를 튼튼하게 만듭니다.

 

관리자들에게 경고합니다.

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문제인 정부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엄벌 의지를 수 차례 천명해 왔습니다. 지난 6월, 150개 사업장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특별근로감독을 발표하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김장겸 사장과 임원 5명에 대해 부당노동행위 혐의가 있다며 지난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관리자 여러분들이 노동조합 운영에 개입하는 건 결코 회사를 사랑하는 일이 아닙니다. 범죄행위 입니다. 회사가 당신을 보호해 줄 거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당신을 감싸는 순간 회사도 공범자가 됩니다. 범죄자를 비호할 회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때늦은 후회에 가슴 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현장에서 온 편지

– 권순식 대구광역지사

 

“해도 안 되더라, 바뀔 것이 뭐가 있겠나?” 

KTS동료 여러분도 지금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이제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강도 높은 업무를 해왔지만, 제대로 된 대접도 못 받고 관라자 눈치만 보며 살았습니다. 힘들고 분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참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시대가 변하고 우리가 변화해야 할 때가 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속으로 생각만 했던 KTS의 변화를, 이제는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여러분 같이 갑시다.

이제는 열심히 일하면 그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어야 합니다. 우리의 단합된 힘이 필요합니다.

가슴속에 꿈틀대던 변화의 열망을 표출할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KTS좋은일터만들기운동본부와 함께 우리 손으로 바꿔봅시다!


[소식지 3호] 내 월급, 그것이 알고 싶다

내 월급, 그것이 알고 싶다

1탄. 깜깜이 성과급

 

성과급의 정의를 찾아보면, 주어진 작업에 대해 이루어 낸 성과를 기준으로 지급되는 급여를 말합니다. 말 그대로 이루어낸 성과를 기준으로 지급되는 급여가 성과급입니다.

kts근로계약서에는 “기술직은 ‘개인실적급’ 및 ‘부서성과급’을 지급하되, ‘개인실적급’은 개인CS 및 판매실적에 따라 매월 지급하고, ‘부서성과급’은 기본급의 일정률 범위 내에서 차등 지급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CS성과급은 매일 처리하는 일반전화, 인터넷, TV, SOIP의 개통, 수리작업을 매월 합산해 실적에 따라 지급받습니다. 현장기사들의 땀이 묻어있는 돈인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CS성과급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지 못합니다.

어떤 달은 많고 어떤 달은 적습니다. 일하는 양은 비슷한데 지급되는 돈이 너무 차이가 큽니다. 심지어 마이너스가 되어, 돈을 토해내기도 합니다. 팀장에게 물어도 모른다, 급여담당에게 물어도 모른다는 대답뿐입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주는 대로 받습니다.

 

CS성과급 산출 세부내역을 공개하라

현장 작업은 OSS프로그램으로 처리됩니다. 한 건 한 건 전산에 정확하게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정확하게 남아 있는 자료를 전산을 돌려 계산하는 게 여려운 일입니까? 엑셀로 수작업하지 않는 이상, 개인별 한 달 작업량을 계산하는데 몇 분도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CS성과급에 대한 불신은 개인별 상품별 개통, 수리 실적을 제공하면 해결 될 일입니다. 개인별 CS실적을 공개하고 결과에 따라 투명하게 지급하면 됩니다.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날마다 지표, 건수, VOC 실적으로 줄세우는 노력에 비하면 어려운 일도 아니지 않나요?

 

급여명세서 CS성과급 항목을 개선하라

성과급에 마이너스가 있을 수 있나요?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회사에 물어보니, 지난달 성과급이 잘못 계산돼 더 지급된 금액을 차감해서 마이너스가 됐답니다. 그럼 지난달 잘못 계산돼 우리에게 덜 지급한 건 없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IT기업이라는 KTS에서 정산이 잘못 됐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설령 잘못 지급된 금액이 있어 차감하거나 더 지급해야 한다면 이달 분 성과급이 얼마이고 전달 분 잘못 정산된 게 얼마여서 합계가 얼마다 라고 명세서가 나와야 정상 아닙니까?

CS성과급이 지금처럼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되어 서는 안 됩니다. 개인별 상세 실적을 제공하고 누락 된 부분은 없는지 확인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한 건도 누락되지 않게 확인하고 또 확인하게 하는 것이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현장에서 온 편지- 충남 이동환님

안녕하십니까.
충남 홍성지사 서산지점 이동환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업무 마치셨나요? 매일 매일 힘드시죠?

내일 업무 생각하면 걱정되시죠?
그러다가 25일에 들어올 월급 생각하면 즐거운가요?

우리 업무, 임금, 처우, 복지, 지금까지 회사에서 해주는데로 받고 살았습니다.
수당이 적어도 그만, 안나와도 그만, 누락돼도 그만,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고 얘기 해봐야 허공에 메아리일 뿐입니다.

궁금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일, 월급, 미래, 내가족의 생계 말입니다.

회사에서 명쾌하게 대답해줄까요?
여태껏 아무 대답도 없었습니다. 매일 건수 지표만 얘기할 뿐이지요.

우리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고객에게 천대받고 회사가 무시할 때, 노동조합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침묵했습니다.

이제 우리를 지켜주고 대변해주고 보호해줄 우리의 단체로 모입시다.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로 모입시다.

11월, 노동조합 선거가 있습니다.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로 모인 우리들의 이야기를 선거를 통해 관철해냅시다.
11월 선거에서 우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을 해결할 사람을 위원장으로 만들어봅시다.

KTS가 좋은 일터가 될 때까지 직원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KTS 노동조합 선거 이것만은 바로알자

노동조합은 자주적,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합니다. 노동조합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는 더더욱 민주적으로 치러져야 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사측이 선거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조합원들의 민주적 참여를 보장할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노조에서는 선거관리위원을 각 후보자들이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하여 선거의 공정성을 보장합니다.

 

현 왕명배 집행부에 요구한다

11월 위원장 선거를 주관할 선거관리위원을 각 후보자가 추천하는 조합원으로 구성하여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십시오!

KTS남부 노동조합 규약 제35조와 부칙 제5조에 따르면 올해는 남부 노동조합 위원장을 선출하는 해입니다. 여느 선거처럼 직접, 비밀, 무기명투표로 선출하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소식지 2호] 우리는 왜! 우리 이야기를 몰라야 할까

[KTS좋은일터만들기운동본부 소식지 2호]

우리는 왜! 우리 이야기를 몰라야 할까 –  기고 최낙규 (KTS남부 노조 조합원, 전북군산지점)  

KTS 동료가 다치고 죽고 있습니다. 충주 인터넷 기사 살인사건과 순창에서 발생한 감전사, 최근 울산 사다리 추락 사고까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우리는 동료들이 처했던 상황과 사후 처리까지 사정을 하나도 알지 못합니다. 사건사고를 토씨도 빠짐 없이 아는 수준까지는 아니라도, 사고의 경과와 사후 사측의 조치를 왜 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이들이 모를 수 있을까요.

우리는 과도한 임금이나 대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하게 출근하고 남들과 같이 퇴근 후에는 ‘가정이 있는 삶’을 원합니다. 출근도 하기 전에 새벽부터 걸려오는 전화와 필요 없는 오전 조회가 싫은 것입니다. 업무 시작부터 개개인이 처리하기에 버거운 작업량과 예고 없는 추가 작업, 사무실 복귀 후 업무와 관련없는 지시사항들이 싫은 겁니다. 전에는 몰라서 넘어가고, 알아도 눈치보며 참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참고 지내는 것도 지쳐 버렸습니다.

 

KT의 구조적 책임

KT는 ‘싱글KT’라는 슬로건으로 대내외적으로 그룹사가 다 같이 움직인다는 듯 이미지 메이킹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싱글KT’에 동일노동 동일임금 개념은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KTS와 밀접히 업무 협조를 해야하는 KT 부서 마저도 교묘한 속임수와 말 돌리기로 KTS직원에게 자신의 직무를 내리는 갑질을 합니다. 싱글 KT라는 슬로건과는 다른 현장의 상황, 과연 KT 본사의 생각과는 무관할까요?

결국 KT 본사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그룹사 현장의 업무가 과연 본사에서 보고 받는대로 올바르게 이행되고 있는지, 면밀하게 확인하고 점검하는 일부터 챙겨야 합니다.

 

KTS 현 노조의 문제점

현 KTS 노조는 얼마 전까지 그 존재 조차도 모를 정도로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그런 노조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발행 하지도 않았던 소식지를 내고, 불과 최저임금보다 몇 만원 더 올린 임금 협상으로 그 존재를 정당화하려 합니다.


과연 KTS노조는 우리의 동료가 이 척박한 근무 여건 속에서 쓰러져가고 무너져 갈 때 무엇을 했나요? 그러고는 이제야 나타나 사측과 협상을 해서, 이런 저런 결과를 끌어 냈다는 그들의 주장에 과연 누가 잘했다고 하겠습니까.

우리는 더 이상 나와 상관 없는 일이라며 외면 할 수 없습니다. 촛불집회에서도 보아 왔듯이, 행동하지 않고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모두 자리에서 일어납시다. 지금은 내 직장, 나아가 우리 후배의 일터를 위해 나서야 할 때입니다.

동료 여러분, 이제 KTS좋은일터만들기 운동본부와 같이 나갑시다!

 


 

방문노동자의 안전과 작업중지권 토론회 후기- 박현득 공동본부장

저는 지난 9월 8일, 국회에서 진행한 ‘방문노동자의 안전과 작업중지권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SKB, LGU+, T브로드와 같은 동종업계와, 삼성전자서비스, 가스검침원 등 많은 분이 오셨습니다.

토론회는 먼저, 충주에서 살해당하신 고 이상철, 순창에서 감전 추락사하신 고 최근송 조합원에 대한 일동 추모 묵념으로 시작했습니다.

제가 토론회에서 말한 KT 현장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장기사가 방문 했을 때 고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콜센터로 전화해서 재요청을 합니다. 실제 고장과는 전혀 상관 없는 내용으로 신고하고, 기사가 방문했는데 정상 수리가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얘기하면서, 그 방문기사는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물론 인원이 충분하다면 다른 기사가 방문할 수 있겠지만,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합니다. 관리자에게 사실대로 보고 해도, 결국 최초에 방문한 기사가 다시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현장 기사는 본인을 보내지 말라는 걸 알기 때문에 무척 기분이 나쁘지만 그 고객한테 가서 “정말 죄송합니다. 잘 안 되셨다고 해서 다시 방문 드렸습니다.” 하고 억지 미소를 지어야 합니다.

KT 고장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고객이 억지를 부리면 고객의 요구를 들어줘야 합니다. 고객의 기분을 맞춰 줘서, 고객이 다시 콜센터로 전화해서 취소를 하게 해야 합니다. 여러 기사님들도 그러한 경험 부지기수일 겁니다.

또한, 고객의 집을 방문해서 반려견 때문에 들어가기를 몇 번이나 망설였거나, 혹은 작업 중에 물려 본 경험도 있습니다. 고객이야 미안하다고 몇 마디 말로 그치지만, 개에게 물린 저희는 정말 속으로 화가 많이 납니다. 이런 우여곡절이 많지만, 고객이 민원이라도 제기할까봐, 또 쏟아지는 작업량에 치이는 저희는 그냥 참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와 같은 현장기사가 작업할 때 스스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고객의 기분이 좀 상하더라도 분명히 의사 표시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고객에게 일반 고객과 동등한 수리를 못해주는 경우에도 회사가 현장기사에게 감점을 주는 행위를 근절해야 합니다. 회사의 과도한 실적압박을 없애고, 고객만족도 측정 기준을 현실화하는 것이 진짜 답입니다.


 

우리들의 손으로 우리들의 위원장을!

KTS남부 노동조합 규약 제35조와 부칙 제5조에 따르면 올해는 남부 노동조합 위원장을 선출하는 해입니다. 여느 선거처럼 직접, 비밀, 무기명투표로 선출하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2017년 11월, 우리들의 투표로 새로운 노동조합이 만들어집니다.
노동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의 손으로 우리들의 위원장이 탄생합니다.

[소식] KTS 좋은 일터 만들기 운동본부 발족

먼저, 이 글을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보시는 여러분께 양해를 구합니다. 가뜩이나 과중한 현장 업무에 스트레스가 많은데 저희가 보낸 문자를 받고 언짢은 분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KTS 직원 모두의 바람이 KTS를 좋은 회사, 좋은 일터로 만드는 일이라고 확신하기에 가급적 모든 현장 직원에게 문자를 드렸습니다. 혹시 이 문자로 조금이라도 마음이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KTS 직원의 연락처는 KTS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문의는 되도록 홈페이지 댓글이나, 공식 메일 goodjobkts@gmail.com, 문자로 부탁드립니다.

 

KTS직원의 힘으로, KTS 좋은 일터 만들기 운동본부를 발족했습니다.

지난 몇 개월, 우리에게는 참 길고도 아픈 시간들이었습니다. 힘들어도 힘들다 말못하고, 아파도 아프다 제대로 이야기 할 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흉기에 찔려서 죽고, 머슴 취급 받고, 감전되어 추락사하는 현실이었습니다.

변화가 없다면 미래도 암울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지금의 현 노조만으로는 이번 임금 및 단체협상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더 이상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동조합이란 굴레에만 갇혀 있을 것이 아니라, 이제 온전히 우리들을 위하고 우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 보고자 했습니다. 온전히 우리들의 목소리로 후보를 세우고, 또 우리들의 목소리가 공약이 될 수 있는, 불합리한 처우 앞에 우리라는 모임의 힘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모임의 이름을 “KTS 좋은일터만들기 운동본부” 로 정했습니다.

10년, 20년 자랑스러워하며 다닐 수 있는 내 회사, 어떤 불합리한 대우도 받지 않는 내 회사, 기쁨도, 슬픔도 같이 나누고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내 회사,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길지 않은 우리 KTS의 역사에서 우리의 모임이 좋은 역사로 남기를 희망합니다. KT그룹의 변화는 KTS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말이 회자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임금 및 단체협상 결과에 많이 실망 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운동본부에서는 KTS를 좋은 일터로 만드는데 꼭 필요한 다양한 제안을 받고자 합니다. 일선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생생한 아이디어를 저희들에게 보내 주십시오. 문제 해결의 시작은 문제를 명명백백히 드러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현재 KTS에서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모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여러분의 열렬한 회사에 대한 평가와 제안을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참여가 ‘좋은 일터 KTS만들기’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질만한 멋진 일입니다.

오는 11월 KTS남부에서는 노조위원장 선거가 있습니다. 그동안 KTS에서는 노조위원장 선거, 대의원선거가 너무 조용히 치러졌습니다. ‘선거가 있기는 있었나?’ 라고 느끼는 분들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달라야 합니다. 다르게 진행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유권자인 조합원의 관심과 참여가 배제된 선거풍토를 반드시 바꾸겠습니다. 그래서, 저희 운동본부에서는 노조위원장 선거관련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현장에서 제안된 좋은 의견들이 노조위원장 선거에 공약으로 반영되어 KTS를 바꾸는 초석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저희 운동본부는 우리 사회의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연합, 공정선거 실천협의회, 녹색연합’ 처럼 KTS 내에서 참여와 비판의 문화를 새롭게 만들겠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당신! 우리 KTS 현장 노동자입니다.

그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장대하리라! 저희 운동본부는 KTS 현장을 사랑하고, 우리 현장 직원을 믿습니다.

 

2017년 9월 15일

KTS 좋은 일터 만들기 운동본부
공동본부장 박현득(KTS남부) – 홍성수(KTS북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