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우리는 분노한다!!

지난 2018년 10월23일 우천후 작업중 추락하여 혼수상태에 있던 장경수 사우가 2018년 11월 8일 오늘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 하였다.

 

미래의 별 로 키우겠다며 고용한 회사는 결국, 미래의 별 이 아닌 하늘의 별 로 만들고야 말았다.

 

지난해 부터 이어져온 KTS남부, 북부 의 산업재해 사고들은 이루 헤아리기도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감히 산재의 천국이라 정의 할 만 하다.

 

지난해 충주의 (故)이상철 사우의 사망사고 이후 우리 케이티서비스 노동조합은 꾸준히 발생하는 산재의 원인이 회사측의 무리한 작업요구에 의한 것임을 문제제기 해왔다.

KTS남부 충주 (故)이상철 사우 사망사고 이후 순창의 감전사망사고, 제주의 추락사고.

KTS북부 (故) 이진 사우의 사망사고 이후 (故)유현중 사우의 돌연사, (故)장경수 사우의

추락사 까지 2년이 넘도록 원청인 KT와 KTS 남부,북부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답변만을 계속 하고 있다.  

언제까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만 할것인가?

언제까지 안전모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안내 할것인가?

원인이 없는 결과가 없듯 과정으로 인해 발생하는사고를 더 이상 직원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할것이다!

지금도 너무 많이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정말 이와같은 가슴아픈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에야 말로,

확실한 재발 방지책 마련과 함께 관련 관리자의 엄중문책, 사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한다.

케이티서비스 노동조합 에서도 법적, 양심적, 사회적 책임을 묻는 행동에 돌입할것을 분명히 밝힌다!

 

끝으로, 차마 헤아릴수 없는 깊은 슬픔에 빠져 있으실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보내드립니다.

아울러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 했을 KTS북부 서부본부 부천강서지사 사우분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지난 2017년 3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KTS북부 (故)김신영 사우의 노래를 바친다.

 

 

2018년 11월 8일

케이티서비스 노동조합 일동

 

케이티서비스 노동조합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며…

안녕하십니까. 케이티서비스 노동조합 부위원장 최낙규입니다.

지난해 충주사건을 계기로 좋은일터를 만들어보겠다고 나선지 일년여가 지났습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좋은일터만들기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

요청, KTS남부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도 나갔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커다란 도전 이었습니다.

지방 노동 위원회, 중앙 노동 위원회에서 지난 KTS남부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 회사가 개입한

사실을 인정 받았으며, 저녁이 있는 삶, 주말이 있는 삶, 우천 시 외부작업 금지 등의 것들은

우리가  우리들의 목소리로 스스로의 힘으로 끌어냈다 생각합니다.

불과 2~3년을 돌아보면, 일주일 중 3일 이상은 오후 7시 이후에 퇴근하였고, 우천시에는 우의는

고사하고 속옷까지 다 젖어 사무실에 들어오기 일수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에는 이런 일들이

당연 시 되었습니다.

 

우리는 좋은일터운동본부라는 명칭의 단체로 위의 당연 시 되던것들에 의문을 던지고,

왜? 냐고 물었습니다.  그리하여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촛불의 힘으로 적폐, 비선 대통령이 물러나고, 정부가 바뀌고, 세상이 변하였습니다. 세상의

변화에 발 맞추어 회사도 노동자도 변하여야 합니다.

 

KTS 북부, 남부는 지역 재배치를 구실로 비정규 전보 발령, 독단적 지점 폐쇄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노사 협의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노조는

국정감사기간과 맞물려 있는 임금단체협상 또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이유로,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지역의 외주화가 진행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주화란 KT의 자회사인 KTS를

다시 협력업체화 하려는 것입니다.  현재 이런상황을 피부로 느끼시는 동료들도 계실겁니다.

이대로 두고선 우리의 생계수단인 일자리가 지켜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터는

우리 스스로 지켜야지 다른 누군가가 지켜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케이티서비스 노동조합이

만들어졌으니 우리 스스로가 서로를 지킬 수 있는 든든한 방패가 되어야 합니다.

 

이에 케이티서비스 노동조합에서는 반드시 약속 드리겠습니다.

절대! 우리 사우 누구라도 홀로 비 맞지 않게 하겠습니다.

절대! 우리 사우 누구라도 혼자 외치게 하지 않겠습니다.

절대! 우리 사우 누구의 작은 목소리라도 귀 귀울여 듣겠습니다.

 

케이티서비스북부, 남부 사우 여러분 케이티서비스 노동조합에서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고,

회사로 하여금 우리를 인간으로 대하게 합시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 가입신청 : https://mxc.kr/iCux

가입 문의 및 상담

KT 서비스 남부 :  최 낙 규 010-4306-3636

KT서비스 북부  :  홍 성 수 010-2962-1246

저녁이 있는 삶, 최저임금, 그리고 10월급여… 노동조합

     1.  저녁이 있는 삶

나라에서 강제적으로 저녁이 있는 삶 을 만들어 주었다.  듣기만 해도 설레이는 말이었다.  일찍 퇴근해서 저녁을 만들어 먹고, 욕조에 몸도 좀 담그고, 책을 읽거나 놀다가 느긋하게 잠들고, 숙면을 취한 뒤 아침이면 가뿐하게 일어나는 모습도 상상했다.

2018년 7월 1일 자로 최대근로가능시간이 주당 68 시간에서 주당 52 시간으로 16시간 단축 되었다.  사실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의 단축은 대기업이나 소위 잘 나가는 회사와는 별 관계가 없는 이야기다.  실제적으로 68시간 일하던 우리같은 사람들에 적용되는 정책인것이다.

여기에 잊으면 안되는 한가지가 있다.  법은 일주일에 최대 근로가능시간이 52시간이라고 명시한 것이다.  일상처럼 얘기하는 회사의 52시간 이야기는 반드시 52시간을 일해야 하는것처럼 말한다.  사실은 주당 근로시간은 40시간인 것이다.  주당 40시간을 이야기 할 때 회사는 현실은 그렇지 못함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그것은 엄밀히 말해 회사가 해결해야 할 일이다.  주당 근로시간 단축정책도 결국은 실업률 해소를 위한 신규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 이므로.  1시간에 개통,AS 를 4건씩 꽂아넣어도 결국은 이리 조절하고, 저리 조절 하더라도 우리가 알아서 처리하는것처럼 회사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어떻게든 본인이 처리해야 주위 동료가 힘들지 않다는 회사 관리자들의 말처럼 근로시간 문제도 회사가 스스로 해결하길 바란다.  주위 직원들이 힘들지 않도록…

 

 

 

     2.  최저임금

얼마전 2019년 최저시급이 결정 되었다.  전년대비 10.9 % 인상으로 이번 정부들어서 2년간 20% 가 넘는 인상율이다.  급격한 최저시급의 상승으로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뉴스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위와 같은 뉴스들이 계속 쏟아진다.  그러나 저 뉴스의 작성일자들을 한번 보시길 바란다.  지금 나오는 뉴스와 같은 저 뉴스기사는 최저시급이 4,580 원에서 4,860원으로 결정되었던 2012년의 뉴스기사다.  이상하지 않은가?  4,860원으로 시급이 올라 10개중 9개의 식당이 문을 닫았던 2013년의 상황이라면 2018년인 지금 이미 나라는 망했어야 한다.  나라가 망했을까?  아님 시급을 올려줘서 기업들이 망했을까?  나라는 더 발전했고, 기업은 더 부자가 되었다.

이번 정부 이전의 두번의 정부동안 소위 정부가 주도했던 경제정책은 “낙수효과” 정책이었다.  다들 알고있을테지만 다시 한번 얘기하자면 “컵” 에 물을 부었을때 가득차면 넘치는 것처럼 기업을 발전시키고 살찌우면 다 채우고 넘쳐 흐르는 물이 노동자에게 돌아간다는 개념이다.  어렵고 멋진말로 포장할 수도 있겠으나, 내가 이해하기엔 그렇다.  그러나 키 170cm 의 사람의 깊이도 알 수 없는데 정형화, 계량화 되어있지 않은 기업의 한계를 알 수 있을까?  정형화, 계량화가 되어있어서 A기업의 한계는 100억, B는 200 억. 이렇다면 낙수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지. 정해져 있지 않은 한계의 낙수효과를 기대하면서 기업을 발전 시키다 보니 어느 기업은 사내유보금이 10조다, 20조다, 셀수도 없고 0 이 몇개인지 감도 안잡히는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  이 낙수효과정책이 효과가 없다보니 이번정부들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어렵지않게… 낙수효과정책의 반대말이라 보면 맞겠다.  노동자들의 임금수준을 높이고 근로시간을 단축해서 실업률을 해소하고 높아진 임금수준만큼 내수경제도 활성화하고…  뭐, 내가 이해하기엔 이렇다.  이러니 기업이 그렇게 반대를 하는것이겠지.  그 기업으로부터 광고료를 받아야하는 언론이야 기업의 편을 들터이고…

개인적으로 저 “낙수효과”만 생각하면 화가나서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다.  나 와는 생각이 다른분들도 계실걸 알기에 생각이 틀리시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길 부탁드린다.  하여튼 낙수효과의 결과이던,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던간에 우리가 일하는 KT서비스의 모 회사인 KT역시 사내유보금이 10조를 넘어간지 오래다.  그렇게나 기업의 편에 서서 낙수효과를 주장하던 조선일보 노조에서조차 낙수효과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발표 하기에 이르렀다. (관련링크) http://naver.me/x6MgiCCo

 

 

 

      3.  10월급여… 그리고 노동조합

7월1일 52시간 근무를 시행한이후 세번째 급여를 수령하였다.  역시나 예상과 다르지 않은 결과다.  우리의 기본급은 항상 최저시급결정과 함께 그에 준하여 결정되어 왔다. 68시간 근무 체제 하에서 평균급여의 1/3 정도가 휴일근무 수당이나 그에 따른 실적급 체계였던걸 감안하면 타격이 막대하다.  52시간제로 전환되면서 정부는 30만원 정도의 급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KT서비스의 경우 30만원보단 훨씬 많은 차감이 될것으로 판단된다. 기본적인 휴일근무 수당의 차감 외에도 휴일근무시의 실적급과 급식비가 차감된다.

KT서비스의 노동자 들은 정부의 최저시급정책이나 근로시간의 결정에 따라 생계가 심하게 흔들린다. 소위 사회적으로 정부의 주도로 결정되는 최하위 소득계층에 준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노동조합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KT서비스의 지배구조상 KT서비스는 KT의 계열사, 그룹사 라기 보단 자회사이다. 매출역시 거의 대부분 모기업인 KT로 부터의 매출이다. 모기업 직원의 연봉이 평균 8,000만원을 기록하고 모기업 영업이익이 해마다 1조가 넘는 대기업의 자회사인것이다. 이런 기업의 자회사 직원 기본급이 연봉 1.720만원 이라면 이야말로 어불성설 이고 2,000 여명의 직원이 있는 노종조합의 명백한 직무유기 이다.

 

 

      4. 노동조합

 

원하던, 원치않았던 간에 그간의 상황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제 선택을 해야할 시간이 다가왔음을 느낀다.  모든 노동조합의 목표가 과반수의 확보로 단체교섭권을 목표로 활동한다.  그러나 우리가 새로이 노조를 시작한다고 해도 조합원의 과반수 확보는 불가능한 꿈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낱 꿈 이라고 지레 포기해 버린다면 항상 같은 그자리에 머무를수 밖에 없음도 또한 현실이다.  과반을 확보 하지 못하더라도 회사와, 현 과반 노조에 충실한 견제자적 입장을 표명하는것 역시 의미 있는 일 이라 생각한다.  현재 노조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단협을 포함한 모든 교섭사항들…  도장찍고 조합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지금의 방식에서는 절대 발전이 있을수 없다.  교섭상황들에 대하여 일일이 찬반을 따져 물을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도장찍기전 최종 교섭안을 가지고 이 교섭안에 대해서 도장을 찍어도 될 지 말지 찬반을 묻는 투표정도는 해야함이 마땅히 노조가 해야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새로이 생기는 노동조합은 이와 같은 일을 하고자 한다.  아무리 노조하기 좋은 세상이 왔다고 하여도, 가고자 하는 그 길이 힘들고 가시밭 길 임을 알고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다수를 위한 의협심에 불타서 하는 행동이라고도 말 하고 싶지 않다.  그저 내가, 또 같이 하고자 하는 우리가 생각할 때 상식적이지 않은 현 상황을 조금이라도 바꿔보고자 하는 몸부림일 뿐이다.  참여하는 한명, 한명이 새로이 생기는 노동조합에 큰 힘이 될 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또한 참여하는 한명, 한명의 삶도 당장은 더 낳아지기 보단 힘들어 질것도 감히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감히 바꿔보자 말해보고 싶다.  적어도 해보지도 않고 포기한 미래에 그때 해볼걸… 하는 후회는 남지 않도록…

 

많이들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가입신청서를 메일로 보내주세요!  신청서를 보내주신 동지들 께는  개인적으로 연락이 가도록 조치합니다.  또한 당장 노동조합은 설립하지만 가입신청자가 일정수 이상이 될 때 명단공개를 할 예정입니다.

 

[성명서] 회사와 노조에 경고한다!!

  지난 10월23일 KT서비스북부 서부본부 북부천 지점의 장경수 사우가 우천작업중 3층 난간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현재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

  지난2년여간 KT서비스 남,북부에 크고 작은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고 그때마다 KT와 회사는 대안을 마련하여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라는 똑같은 말만을 반복하고 있을뿐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고의 원인이 회사로 부터의 무리한 작업요구라는 사실은 재차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주지의 사실이다.  뻔히 원인을 알고 있으면서도 시정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회사의 방침대로 현장에서의 안전모 착용만이 회사의 대응메뉴얼인 것인가?  다시는 이와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관리 담당자의 엄중문책을 요구한다!

  지난 5월22일 KT서비스북부 노동조합에서는 (고)이진 사우의 사망사고 이후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 성명서에서 노동조합은 사고의 원인이 과도한 물량분배와 억지밀어넣기식 물량으로 현장에 과도한 업무를 유발하여 발생한 사고라고 정의하였다.  그 원인을 즉각해소  하지 않는다면 커다란 분노에 직면 할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5월22일 성명서 발표이후 5개월이 지났다.  무엇이 바뀌었는가?  커다란 분노란 어떤 분노인가?  사고발생 3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노동조합은 어떠한 성명이나, 입장발표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경고한다!  똑바로 처리하라!

이번에야 말로 지난 사고들을 반면교사 삼아 다시는 이와같은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예방하라!

이번처리 결과에 따라 이번에야 말로, 회사나 현재 노동조합이 커다란 분노에 직면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하는 바이다!

 

끝으로, 장경수 사우의 쾌유를 기도한다. 장경수 사우 아버님의 부탁대로 쾌유를 위해 모두 기도하자…

 

2018년 10월 25일

KT서비스 노동조합 준비위원회 일동

(잡설) 은행나무숲… 그리고 노동운동

 

1. 

 

작년 남부선거이후 회사와 관계된  일에 대한 글을 줄였다.  회사에 문제가 줄어서가 아니다. 나 아니어도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지난 선거이전에는 나 같은 하찮은 직원도 회사 걱정하게 만드는 회사 경영진 인사들 이나 말로는 열심히 하는 노조의 허접함이 떠들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살아가기 위해 당연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당연하지 않은 것들을 이야기해야 했다. 요즘에는 그래도 경영진과 노조가 권력에 대해 선택적 투쟁을 하는척이라도 보인다. 보복이 두려운 상대에겐 입을 닫고 조용히 지내던 사람들이 그나마라도 조금 시끄러워진 걸 보면 세상이 그래도 조금은 좋아졌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살기 위해 주변이 평안하기를 바라지만 수신제가는 아직 멀었지 싶었다. 불혹이 지난 지가 언젠데 아직도 마음은 갈대처럼 흔들린다. 옳은 삶을 살고 싶지만, 그런대로 사는 삶을 변명하고픈 마음도 있다. 태생적으로 내재된 결함은 아쉽지만 인정했다. 나는 작고 약한 사람이다. 

 

저런 가을 은행나무숲을 아무런 걱정도, 고민도 없이 사랑하고 함께해야할 사람들과 걷고 싶은 희망이 있다. 물론 여전히 진행중이다. 희망은 가지고 있지만 과연 아무 걱정이나, 고민없이 저런길을 걸을수 있을때가 올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도 공존한다.

 

 

 

2.

삼성전자 서비스노조 지부장 염호석 씨의 죽음 뒷이야기가 아팠다. 아내가 TV에서 그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화를 냈다. 그의 아버지가 자식의 시신을 팔았다. 자식 목숨값으로 6억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세상에 꽤 있다. 천안함 유족들 중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어린 자녀를 버렸던 어머니가 나타나 목숨값을 수령해 갔다.

노동운동은 단정 짓기 어려운 이야기다. 자본은 여전히 강자고 노동은 상대적 약자의 지위에 있다.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은 상대적 약자를 응원하는 본능이 있다. 

난 여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다고 본다.  말로 풀자면 한없이 어렵고 복잡한게 노동운동이다.  쉽게 생각하자.  난 우리가 하는일이 회사가 측정한 임금보다는 훨씬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해서 내가, 우리가 하는 일이 이렇게 힘들다고… 좀더 인정해줘도 좋지 않겠냐고… 강자를 상대하는 약자의 입장은 연대하고 모여서 외쳐야 한다.  그 외침이 자본의 힘앞에 묻히지 않도록…

 

3.

지난 3월 부터 이어져온 체불임금 진정이 드디어 끝났다.

회사는 인정하지 않기 위해 4차 까지나 가는 진술을 하였고 어떻게든 체불로 결과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 하였을 테지만, 그러기엔 우리가 가진 증거가 너무나 강력했다.

 

체불로 결과가 나온이후 난 끝까지 형사처벌로 가기를 원했다.  어차피 시작부터 금액이 중요한 싸움이 아니었다.  회사가 이렇게 부당노동행위를 하였다는 상징적인 승리…  수차례 회사 소속 노무사가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찾아왔다.  대표의 형사처벌을 원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받기 위해…  노무사도, 회사도  각각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나역시 최선을 다했다.  약간 요령을 피우거나 슬금슬금 할 수 있는 일도, 시간도, 지켜 보는 눈이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일했다.

 

결론은 합의서를 작성하였다.  진정에 이겼음에도 여전히 난 약자다.  비겁한 변명을 좀 해보자면, ‘믿어달라 했다. 변할거라 했다.’  이 일말의 희망이… 또한 ‘이만하면 되지 않았나…’ 하는 나의 소심함이 합의서에 서명하도록 만들었다.  내가 내 할일을 제대로 하고, 정당함을 주장한다면 결코 우리는 약자가 아니다.  난 좀더 우리가 용기를 낼 수 있으면 한다.

 

고지가 멀지 않았다고 본다.  조금만더 뭉치고 단합된 힘으로 얘기 한다면 정말 우리가 원하는 좋을일터를 만들수 있지않을까…  좋은일터만들기 운동본부가 아닌 좋은일터 운동본부가 되길 희망해 본다.  

말복인 오늘…  이 힘든 여름을 버텨온 우리들에 조금은 용기를 주고 희망이 되는 글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 어려운 여름을 지나온 우리들 모두… 조금은 자랑스러워 해도 되지 않을까???

 

                                                                                                                 – KT서비스북부  홍 성 수 –

 

[소식지] 주 52시간 에 대한 요구

목차

  1. 주 52시간에 대한 요구
  2. 운동본부 설문
  3. 기록적인 폭염 대책이 필요하다

 


주 52시간 에 대한 요구

 

52시간은 무조건 일하여야 한다고 공공연히 말한다.과연그럴까.

 

실상은 주40시간은 정상근무 하되.

이후 12시간은 노동자 의 동의하에 추가 근무를 할수 있다.

즉.12시간은 노동자가 거부를 하여도 회사는 이를 징계할 명분이 없다.

 

추가 12시간중 토,일요일 근무 수당은 휴일 근무수당 으로 1.5배 계산되어 따로 지급되고 있으나

야간근무인 6시부터 8시까지는 수당지급으로 출동비가 없는데.

그 수당을 작년 노조 임단협 최대 성과라 말하는 월16시간 연장근무수당으로 지급한다.

이16시간은 우리가 출.퇴근 하는 시간. 업무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위해 업무와 상관없이 지급되는 비용이기에 이것은 애초에 우리의 돈이다.

얼마나 노조를 하찮게 보기에 임단협 결정사항을 회사 마음대로 운영에 끌어쓴단 말인가.

연장근무 는 1.5배 이므로 월4회 근무시 12시간을 끌어 쓰는것이니 실제 노조가 얻어낸건 4시간의 연장근무수당에 불과한것이 되었다. 그나마도 8시45분까지 출근 하라며 강요하는 상황이다.

이에 노조는 즉각 항의하고 성명서를 발표하여야 마땅하다.

 

또한 야간 8시까지 근무시 최소 7시30분까지는 들어와서 퇴근준비를 하여야하나 회사는 8시 까지 접수건은 출동하여야한다는 작업지시를 하고있으며.

8시 이후도 당일 야간근무자가 접수되는 고장을 출동비를 받고 야간출동 하여야 한다는 공지를 하고있다.

이것은 전부 임금체불에 해당되는 위법 사항 이다.

 

가장 중요한것은 9시 출근이후 안전 행사 및 조회가 있고 그래서 첫고객집 도착시간은 10시 언저리가 된다.

그런데도 우리의 첫고객 접수시간은 9시건 부터 시작된다.

시작부터 허겁지겁 시작된 업무에 안전이 위협받고있다.

 

애초에 출,퇴근 시간은 줄어들었는데

구역과 업무량은 그대로 라는건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우리는 요구한다.

더많은 인원을 확충하여 52시간 근무제에 맞는 구역 재분배.업무량 조절에 임하라.

대우가 좋지않아서 입사자가 없는것을 더이상 핑계 삼지말라.

 

또한 주6일에 기초한 생산성 기준을

주5일에 기초한 급지별 기준건수로 재 정비하라.

이것은 노동자의 안전에 큰 영향을끼치는 생존의 문제임을 알린다.

 

노조는 제발 본연의 일을 하고.

회사에 무시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운동본부 설문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에서는 동료들의 회사 또는 노조에 바라는 바를 알기위하여 설문을 준비 하였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여 설문에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폭염에 실효적인 대책을 수립 즉각 시행하라.

 

 

연일 폭염에 그리고 말도 되지않는 업무량에 사측은 외부에 보여주기 식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현장 관리자에게 지시하여 실질적으로 작업 중지 및 2인 1조 작업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려야 할 것이다.
 
 
 

 

[논평] 작업차 펑크 수리비 문제제기 하고서야 해결!

[논평]

작년 12월19일 발행한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는 소식지 6호를 통해 업무용차량 펑크시 직원 자비로 해결하는 경우가 있으니, 회사가 근본적으로 해결하라고 요구하였다. 근 6개월 만에 KT서비스 남부는 회사 자체 소식지를 통해 무상으로 수리할 수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노조가 진작에 해결하였어야 했을 문제이었지만 노조의 느린 대응과 회사의 무관심으로 이제껏 방치하다가 운동본부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야 회사가 수용한 것입니다.    

금번 남부의 한 지사에 업무중 손에 장기  후유증이 예상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나 다른 직원의 회유와 본인 스스로의 두려움으로 산재가 아닌 병가가 신청되었고  해당 지점장과 지사장은 이를 묵인 했습니다. 이는 산재 은폐에 해당되는 중범죄 입니다.

운동본부 대표 한 명이 소속 대의원에게 이를 노조에서 다루어 해결 해 달라고 건의 하였으나 돌아온 대답은 “너가 고발해라” 였습니다. 

KTS전체에 병가로 위장된 산재가 만연합니다.

이는 산재 은폐라는 중대한 범죄행위 입니다.

병가자에 대한 전수 진상조사가 필요하며 이것은 마땅히 노조가 하여야 할 일 입니다.

노조가 방치 한다면 우리는 이를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는 조합원들과 함께 불합리한 관행, 불법적 업무지시, 산재 은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싸워나갈 것 입니다.

 

2018년 5월 15일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    

 

2017.12.19 소식지6호

[성명서]중앙노동위원회 ‘KT서비스 남부 사측 노조선거 개입’ 부당노동행위 인정

중앙 노동 위원회 ‘KT서비스 남부 사측 노조 선거 개입’ 부당노동행위 인정

지난 2월 전북 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결과와 같이 이번 5월 10일 세종 고용노동부 청사에서 이루어진 중앙노동위원회 심의 결과역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였다.

지난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지노위의 권고사항(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게시판에 일정기간 게시, 차 후 부당노동행위 재발 방지책 마련)을 이행하지 않고, KTS좋은일터 운동본부를 지지하던 조합원의 기존입장과 반대되는 내용의 진술서를 재심 이유서에 제출하였다. 또한 현 노조 위원장이 사측 참고인으로 나와 사측을 대변하는 진술을 하는 등 웃지 못할 촌극을 연출하였음에도 중앙노동위원회에서는 사측이 조합의 선거에 개입하여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에서는 아래와 같은 사항을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사측은 중노위의 결과 권고사항을 모든 조합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전국 각 사업장 게시판에 게시하여야 한다.

둘째,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덕택으로 당선되어 사측 참고인 진술이나 하는 현노조는 자주성이 없는 노조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따라서, 노조 정상화를 위해 즉시 현 집행부는 사퇴하고 비대위를 구성하라.

마지막으로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에서는 아직도 개선이 되지 않는 사안(실상에 맞지 않는 무리한 지표, 원청의 불법적인 작업지시 등)응 조합원과 함께 하나 하나 바꾸어 나갈 것 입니다  

2018년 5월 15일

KTS 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

KTS남부, 제주에서 지난 달에 이어 또 다시 추락사고 발생

KTS남부, 제주에서 지난 달에 이어 또 다시 추락사고 발생.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KT의 통신서비스인 전화, 인터넷, IPTV 등의 설치, 수리를 담당하는 계열사인 KTS남부에서 지난 4월에 이어 또 다시 전봇대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제 5월 3일 오후3시경 제주 서귀포에서 수리 작업을 하던 현장작업자가 전봇대에서 추락하여 팔목과 발뒷꿈치가 골절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불과 한 달도 안된 지난 4월 4일에도 제주 지역에서는 KTS남부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 전봇대에서 작업하다 감전 추락하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이뿐 만이 아니다. 작년 6월에 충주에서 인터넷을 수리하러 기사가 작업 중 고객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고, 같은 해 9월에는 전북순창에서 비가 오는 날씨에 작업하다 감전 추락하여 사망하여 작년에만 두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등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29일 안전체험교육관 문을 열며 ‘산업안전사고 ZERO화’ 등 다방면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하였으나 불과 한 달만에 2건의 산재사고가 계속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실효성이 없는 보여주기식 대책일 뿐이다.

보다 근본적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의 도입, 빈번하게 사고가 발생하는 전봇대/맨홀 작업시 2인 1개조 편성과 함께 원청인 KT의 책임있는 안전사고 예방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동일한 사고는 계속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위험한 상황에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을 즉각 도입하라!

– 사고발생이 빈번한 전봇대/맨홀 작업시 2인으로 작업조로 편성하라!

– 원청인 KT가 책임지고 KTS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하라!

2018년 5월 4일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 / KT새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