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3월 4일 KTservice 노동조합 김신재 위원장이 작업중 뇌출혈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 좋게 지나가는 행인의 신고로 119 로 건국대병원으로 후송, 수술후 현재 중환자실 에 입원치료 중이다.
매번 발생하는 사고때마다 우리는 2인1조 작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주장해 왔다. 이번 사고 역시 지나가는 행인의 신고가 아니었다면 더욱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을거라 예상한다. 김신재 위원장의 경우 서울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그나마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 우리 작업의 특성상 외딴지역이나 지방지역 이었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생겼을거라고 감히 단언한다.
더 이상 분노할 힘도 남아있지 않은 지금… 사측은 도대체 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들을 겪으면서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는것인가? 미루어 놓은 숙제해결하듯 보내는 10시, 1시, 3시, 5시 에 보내는 안전문자가 대책의 전부인가? 진정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들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의지는 없는것인가?
감히,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국민” 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가며 광고해대는 “KT” 에, 국민기업 이라는 KT 에 계열사 직원들은 “국민” 이 아닌것인지 다시한번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올해도 1조2천억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는 KT가 예산의 부족으로 인력 충원을 하지 못한다는 현실이 뼈 아프다…
제발, 직원을 기계의 소모품처럼 사용하지 말기를 다시한번 부탁 드린다.
안전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행정적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
사고는 아프지만,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을수 있도록 노력을 부탁드린다.
끝으로, 현재 의식은 돌아 왔으나 왼 팔의 마비증상으로 고생하고, 회복하고 있는 김신재 위원장의 쾌유를 기도 부탁드린다.
더 이상 분노할 힘도 남아있지 않은 2노조의 성명이다…